통영/토요걷기 193

제156회 일요걷기(남해바래길11-다랭이 지겟길) 우리 몸은 18km를 기억할 것이다.

제156회 일요걷기(남해바래길11-다랭이 지겟길) 우리 몸은 18km를 기억할 것이다.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두 번째 맞는 일요 걷기이다. 둘째 주는 시내 길이지만 넷째 주는 남해 바래길이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하여 차량 준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힘들었다. 자연스럽게 버스 이야기가 나와 소 인경 대표의 결심으로 동백 투어와 협약을 맺고 31인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남해 바래길 탐방에 나섰다. 초기 계획은 1코스부터 걷고자 했으나 센터에서 설명을 듣고 그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으로 10코스에서 시작했었다. 앵강다숲길 코스 중 4.5km를 남겨 두고 첫 코스를 마무리했다. 남겨둔 4.5km와 다랭이 지겟길 13.5km를 합하여 18km를 계획했다. 오전 8km 오후 10km를 계획하고 준비했..

통영/토요걷기 2022.05.01

제155회 일요걷기(연대-만지도)

제155회 일요 걷기(연대-만지도) 행복한 걸음을 걷는다.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3월 걷기가 취소되고 4월은 어떻게 하던 조건을 맞추어 걷기로 했다. 조건이란 아프면 쉬기, 개인 간식, 개인 도시락, 마스크 쓰기 등등이다. 코로나는 아무리 느슨하다 해도 본인이 걸리면 자가 격리해야 하므로 전면 중단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옮기면 민폐다. 서로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연대도는 달아항에서 가는 방법과 연명항에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연명항에서는 시간이 자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우리는 연명항에서 가기로 하고 공지했다. 유람선을 띄워 왕복으로 선표를 발행하고 통영시민은 10,000원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와 도의원 후보자가 인사를 나왔다. 연대도는 정기 걷기를 몇 차례 했던 곳이다. 가까우면서 알차..

통영/토요걷기 2022.04.15

제152회 일요걷기 (애럼바우 길)

제152회 일요걷기(애럼바우 길) 오늘 걸은 이 길을 잘 기억했다 길이 정비되면 다시 올 것이다. 올해 마지막 걷기를 애럼바우 길로 정했다. 통상 연초에 걷던 애럼바우 길을 정한 이유는 국립공원과 협의하여 둘레 길을 낸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영운리 골프장을 만들기 전 담안 길을 걸었던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길을 만들기 전의 원시 자연 상태의 길을 뇌리에 저장하기 위한 이유도 다분히 있었다. 위드 코로나를 했으나 확진자의 증가로 위태위태했다. 그래서 그냥 걷기만 하기로 했다. 집결지인 모카 당포에 모여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풀었다. 당포와 원항마을에는 민속학적인 유물이 잘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서양인이 최초로 도래한 표지석이 있으며 마을을 수..

통영/토요걷기 2021.12.17

제148회 일요 걷기(통영 성길) 통영 길 문화연대가 존재하는 한 통영의 길을 꾸준히 걸을 것이다.

제148회 일요 걷기(통영성길) 통영 길 문화연대가 존재하는 한 통영의 길을 꾸준히 걸을 것이다. ‘통영성은 1678년 윤천뢰 제57대 통제사가 처음 쌓았다. 산성의 둘레는 7리, 성가키가 707타, 자로는 총 11,703자, 높이 1장 반, 도보로는 총 2,346보이다. 성안에는 세 개의 연못과 아홉 개의 우물이 있으며 동서남북 사대문과 두 개의 암문이 있다.’ 통영지에 기록된 통영성 부분이다. 통영사람들은 과연 몇 명이나 통영성의 존재를 알까? 희미하게 남아 있는 통영성길을 돌아보는 것도 통영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한 방법이다. 백신 접종율이 올라가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우리도 걷기를 준비한다. 워밍업으로 통영성길을 준비하여 공지했다. 10명에서 15명, 19명까지 신청했다. 오랜만에 가까..

통영/토요걷기 2021.10.16

제147회 일요걷기(지리산 오미-방광)

제147회 지리산 둘레길 이어걷기(오미-방광) 통영 별로 통영에서 전주까지의 걷기를 마치고 지리산 둘레길 이어 걷기를 시작했다. 22개 코스 중 3개 코스가 왕복이나 중복된 코스였다. 1년에 10개 코스면 2년이면 완보할 수 있었다.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코로나가 변수였다. 2020년에 끝나야 할 지리산 둘레길 이어 걷기가 21년까지 이어졌다. 오미-방광 구간은 화엄사를 지나는 코스다. 화엄사는 지난번 코스 때 차량으로 답사를 했었다. 명산대찰이라고 지리산 명산 아래는 손꼽을 정도의 대찰이 있다. 이 코스에는 화엄사뿐만 아니라 천은사도 있다. 그러나 사찰을 둘러보려면 둘레길에서 한참 벗어나야 한다. 지리산 둘레길을 이어 걷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므로 시간이 되면 차량 답사는 가능하다. 오..

통영/토요걷기 2021.06.29

제146회 일요걷기(문화예술인 유택 탐방)

제146회 일요 걷기(문화예술인 유택 탐방) 통영은 많은 문화예술인이 있다. 돌아가신 분도 있고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도 있으며 아직 제대로 조명이 되지 못한 분도 있다. 통영에서 나고 자라 통영의 DNA를 가지고 근현대의 대표적 활동을 한 후 그의 육신이 고향땅에 묻힌 문화예술인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거장의 귀환’ 윤이상 윤이상 그는 누구인가? 통영 사람들보다 세계에서 더 알아주는 현대 음악가이다. 음악 하나만의 열정으로 일본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나 독창적인 창작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음악가가 되었다. 하지만 ‘용의 눈물’이 되어 이국땅을 떠돌다 결국 귀환하셨다. 그의 유품과 작품 세계가 깃든 도천동 생가 근처의 기념관을 찾아보고 육신이 잠든 국제음악당 묘소 근처에서 참배했다. “나의 ..

통영/토요걷기 2021.06.16

제142회 일요 걷기 지리산 둘레길 14(원 부춘-가탄)

제142회 일요 걷기 지리산 둘레길 14(원 부춘-가탄)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가 창궐하여 방역 2.5단계가 발동되어 온 세상이 멈췄다. 각고의 노력으로 방역 1단계로 격하되어 야외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7월 대축-원 부춘 구간을 걷고 두 달을 쉰 셈이다. 오랜만에 걷기에 나선다니 설렌다. 예년 같으면 지리산 축제가 열려 참여했을 것인데 모든 것이 아쉽다. 걷기 공지를 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설종국 고문님이 회원 회갑 파티를 달아 펜션에서 하자는 제안으로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 오늘도 역시나 아침을 귀선 씨가 준비해와 사천 휴게소에서 맛있게 먹고 원부춘에 도착했다. 원 부춘 마을은 도로에서 한 참 올라가 산속에 숨은 마을이다. 지리산 형제봉 능선에 자리 잡은 산골이었다. 사전 검색으로 오르막이 ..

통영/토요걷기 2020.10.31

제141회 일요 걷기(지리산 둘레길 12, 대축-원부춘) 우리가 길을 걷는 이유

제141회 일요 걷기(지리산 둘레길 12, 대축-원부춘) 7월의 장마 때문에 해간도 달빛 걷기가 취소되고 일요 걷기도 날씨 때문에 걱정되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없어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야간 걷기는 비가 오면 곤란하지만, 주간 걷기는 약간의 비가와도 진행이 가능하다. 오히려 빗길 걷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결정하고 공지와 신청을 받아 드디어 일요일 출발했다. 지리산 둘레길 13코스는 거리가 짧았다. 12코스에는 16.7km인데 이번 코스는 8.5km이다. 이것쯤이야 하고 다들 생각했었다. 우리는 대축에서 가볍게 걸음을 시작했다. 대축은 수년 전 지리산 가을 소풍 때 왔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봉감이 주렁주렁 열리고 추수가 끝난 평사리 들녘을 걸은 추억이 좋은 곳이다...

통영/토요걷기 2020.08.04

제140회 일요걷기(비지정문화재2+나전체험)

장마철이라 날씨가 변화무상하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정치판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지난번 걷기에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 장맛비 때문에 오후 답사를 하지 못하여 이번에 비지정 문화재 나머지 답사를 하고 나전 체험까지 계획했다. 몇 가지 사전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적십자병원 뒤에서 모였다. 오늘의 일정을 공유하고 오후에는 나전 체험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장공장으로 이동했다. 서호동 장공장은 간장공장으로 김상현 부대표의 노력으로 규명되어 굴뚝과 건물 일부가 보존되었다. 마산 사람들이 몽고간장의 건축물을 보존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통영을 매우 부러워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보존한 건물과 굴뚝이 도시재생 사업에 유용하..

통영/토요걷기 2020.07.19

제139회 일요걷기(지리산 둘레길12 삼화실-대축)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대축 구간은 힘들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신다. 페이스북에는 작년 이맘때 뭘 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Roncesvalles(론세스바예서)에서 Zubiri(주비리)로 가고 있었다. 당시 무척 더웠다. 다리 아래를 기마 경찰이 지나던 것이 생각난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때만큼 땀을 흘린 것 같았다. 우천으로 한 번 연기된 16.7km 코스는 무척 걱정되었다. 하절기에 대부분 산길이라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도시락이며 등산화와 스틱이 필요하다. 회원 한 분은 전화가 와서 가고 싶으나 길이 멀어 망설여진다고 했다. 함께 하다가 힘들면 차량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했다. 수년 전 통영 별로 때 나도 한때 지쳐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귀선 씨..

통영/토요걷기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