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864

경상 우수사와 함께한 수군건로 답사기4-녹도진, 절이도 해전, 발포진, 사도진, 여도진

8월 2일(일) 오늘은 흥양의 4포를 답사할 것이다. 이배사에서 2014년 정규 답사를 한 곳이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갈 것이다. 날씨가 더워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차를 주차하고 녹도진의 쌍충사를 올랐다. 쌍충사는 녹도만호 정운 장군과 이대원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입구 두 곳에 홍살문이 있어 양위를 모셔서 홍살문이 두 개인가 하고 의심이 들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사당은 들어갈 수 없어 뒤쪽의 공원에 가서 둘러보았다. 정운 장군과 이대원 장군의 동상이 있으며 공원으로 꾸며놓았다. 쌍충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성벽을 복원해 놓았는데 완벽한 현대식으로 복원했다. 또 언덕 중간에 방치된 비석이 있어 확대 촬영하여 보니 증병조참판충신(贈兵曹參判忠臣)*** 였다. 이도 입구로 이전하여 함께 보존했으면..

통영/이순신 2020.08.07

경상 우수사와 함께한 수군재건로 답사3-부유창, 접치, 팔마비, 녹동항

창촌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길에 주유소 인근에서 4년 전 이맘때(2016년 7월 14일) 이곳에서 한 아주머니가 복숭아를 팔고 계셨다. 그런데 운명처럼 오늘도 복숭아를 팔고 있는 여인이 있어 수년 전 여기서 복숭아를 파시는 아주머니를 봤다고 하니 어머니란다. 몸이 아파 딸인 본인이 나왔다고 하며 복숭아를 덤으로 많이 주었다. 부유창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이 말을 듣지 않아 그냥 직감으로 찾아갔다. 초등학교를 끼고 돌아간 기억으로 주암초등학교 골목길로 갔다. 계속 이동했으나 부유창은 보이지 않았다. 마침 동네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창촌초등학교였다. 다시 나와서 창촌초등학교로 진입했다. 이곳은 찾기가 힘들다. 아무런 표식도 안내판도 없었다. 내가 사전 답사 차 1번, 걸어서 1번 두 번이나 왔는데도 찾기가 힘들었..

통영/이순신 2020.08.07

경상 우수사와 함께한 수군재건로 답사2-석주관, 손인필, 구례현청, 압록원, 옥과현, 능파정

“석주관에서 이원춘과 류 해를 만나 적을 토벌할 일은 말했다.” 석주관에는 7의사 가묘가 있으며 사당을 세워 놓았다. 정당은 문이 잠겨 참배를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우수사님은 이곳에서 시조창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관리인에게 제례에 대하여 물어보니 구례읍에 7의사원중회가 있으며 9월 중정일 10시에 향사를 지낸다고 한다. 연락처를 받고 이동했다. 길가에서 파는 옥수수를 사서 맛있게 먹으면서 뒷 자석은 각종 먹을 것으로 가득했다. 우수사님의 전용 점빵이 차려진 것이다. 석주관은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산 525-1번지에 있다. 손인필 비각은 구례읍 북봉리 260번지에 있다. 손인필은 백의종군 때에도 먼저 나와 반겼으며 수군재건 때에는 곡식과 그의 아들 손 응남이 올 감을 바쳤다. 광장을 만들..

통영/이순신 2020.08.06

경상 우수사와 함께한 수군재건로 답사1-하동읍성

코로나 19를 뚫고 수군재건로를 답사하다. 2020년 8월 1일(토) 수년 전 통영지부에서 백의종군로와 수군재건로를 답사했었다. 당시의 일정을 답사기로 카페에 올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무척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당시 정신적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경상 우수사님을 모시고 차량으로 답사를 기획했었다. 올해 봄방학을 기하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려는 찰나 코로나가 창궐하여 하는 수 없이 연기를 했다. 코로나가 일상화 되면서 더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여름방학을 기하여 차량 답사를 시작했다. 우리의 계획은 하동읍성-두치진-석주관-운조루-손인필 비각-구례 명협정-압록원-곡성현청-옥과현청-석곡 강정-부유창-구치-팔마비-순천왜성-1박-낙안읍성-조양창 터-박곡 양산항-열선루-벽사역-해창(군영 구미)-회령진-이진성-어..

통영/이순신 2020.08.06

제141회 일요 걷기(지리산 둘레길 12, 대축-원부춘) 우리가 길을 걷는 이유

제141회 일요 걷기(지리산 둘레길 12, 대축-원부춘) 7월의 장마 때문에 해간도 달빛 걷기가 취소되고 일요 걷기도 날씨 때문에 걱정되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없어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야간 걷기는 비가 오면 곤란하지만, 주간 걷기는 약간의 비가와도 진행이 가능하다. 오히려 빗길 걷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결정하고 공지와 신청을 받아 드디어 일요일 출발했다. 지리산 둘레길 13코스는 거리가 짧았다. 12코스에는 16.7km인데 이번 코스는 8.5km이다. 이것쯤이야 하고 다들 생각했었다. 우리는 대축에서 가볍게 걸음을 시작했다. 대축은 수년 전 지리산 가을 소풍 때 왔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봉감이 주렁주렁 열리고 추수가 끝난 평사리 들녘을 걸은 추억이 좋은 곳이다...

통영/토요걷기 2020.08.04

제140회 일요걷기(비지정문화재2+나전체험)

장마철이라 날씨가 변화무상하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정치판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지난번 걷기에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 장맛비 때문에 오후 답사를 하지 못하여 이번에 비지정 문화재 나머지 답사를 하고 나전 체험까지 계획했다. 몇 가지 사전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적십자병원 뒤에서 모였다. 오늘의 일정을 공유하고 오후에는 나전 체험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장공장으로 이동했다. 서호동 장공장은 간장공장으로 김상현 부대표의 노력으로 규명되어 굴뚝과 건물 일부가 보존되었다. 마산 사람들이 몽고간장의 건축물을 보존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통영을 매우 부러워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보존한 건물과 굴뚝이 도시재생 사업에 유용하..

통영/토요걷기 2020.07.19

제139회 일요걷기(지리산 둘레길12 삼화실-대축)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대축 구간은 힘들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신다. 페이스북에는 작년 이맘때 뭘 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Roncesvalles(론세스바예서)에서 Zubiri(주비리)로 가고 있었다. 당시 무척 더웠다. 다리 아래를 기마 경찰이 지나던 것이 생각난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때만큼 땀을 흘린 것 같았다. 우천으로 한 번 연기된 16.7km 코스는 무척 걱정되었다. 하절기에 대부분 산길이라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도시락이며 등산화와 스틱이 필요하다. 회원 한 분은 전화가 와서 가고 싶으나 길이 멀어 망설여진다고 했다. 함께 하다가 힘들면 차량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했다. 수년 전 통영 별로 때 나도 한때 지쳐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귀선 씨..

통영/토요걷기 2020.07.08

제138회 일요걷기 비지정 문화재 답사

제138회 일요 걷기(비지정 문화재)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 시는 고은 시인의 ‘그 꽃’이라는 작품이다. '잡초' 라는 시에 '잡초라 부르지마라. 나도 이름이 있고 쓰임이 있다'고 했다. 통영에는 지정 문화재가 많이 있다. 화려하게 조명받는 지정 문화재에 가려 소홀히 다뤄지는 비지정 문화재도 있다. '그 꽃'과 '잡초' 처럼 우리도 내려올 때 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작년 비지정 문화재를 연재하며 답사를 계획했었다. 우천이 예보되어 고민되었다. 우의나 우산 준비를 요청하고 고려병원에 모여 인사 후 말구리 비석군으로 향했다. 이곳은 관문사거리에서 원문 방향으로 가야만 접근할 수 있다. 촉촉이 내리는 빗속에서 비석 군에 왔다. 깨끗하게 풀도 베어내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과거 길가..

통영/토요걷기 2020.06.24

제137회 일요걷기(지리산 둘레길11 하동호-삼화실)초록 초록 세상에 빠지다.

초록 초록 세상에 빠지다. 코로나 19의 창궐로 인하여 석 달을 연기한 이후 드디어 5월에 지리산 둘레길 이어 걷기가 시작되었다. 생활 방역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조심스럽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이 도리인지라 몇 가지를 당부했다. 승차 시 손 소독, 차 안에서 마스크 쓰기, 휴게소 이용 후 손 소독을 당부하고 차량 배차 및 식당을 예약했다. 회원들을 위하여 아침을 준비한 귀선 씨는 백종원보다 더 좋은 음식솜씨로 우리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하동호 가는 길을 잘못 들어 북천면까지 가서 양귀비 축제장을 차장으로 구경하고 하동호에 도착했다. 하동호는 지난해 12월에 다녀간 곳이다. 그때의 소중한 기억도 남아있다. 하동호에서 시작된 걸음은 초록의 숲속으로 들어갔다. 연두가 초록으로 변한 세상이다..

통영/토요걷기 2020.05.31

제 136회 일요걷기(평화의 길2)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세상이 멈췄다. 이 전염병 앞에 인간은 무력했다. 국경도, 나이도, 성별도 관계없이 인간을 무차별 공격하여 세계를 초토화 시켰다. 방역 당국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어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고 학생들의 등교 일정이 단계별로 정해져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리의 걷기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아프면 집에서 쉬기,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등을 홍보하며 공지했다. 그동안 개인적인 활동은 간간이 이루어졌다. 각각의 회원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들로 산으로 섬으로 봄맞이를 하였고 체력을 비축하며 나름대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보내고 있었다. “제136회 일요 걷기 공지합니다. (평화의 길2) 지난 2월 9일 애럼바우 길을 끝으로 긴 시간..

통영/토요걷기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