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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면회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하여 요양원 면회가 제한되었다. 통영에 확진자가 생기면서 전면 금지되었다가 이번 주부터 비대면 면회가 허용되어 오늘 면회를 했다. 면회 라야 비대면이며 아크릴판에 가려진 좁은 통로에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면회다. 마음만 더 아픈 것 같다. 가져간 과일을 조금 드시고 잘 듣지 못하여 큰소리로 이야기 몇 마디 하다가 면회를 마쳤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이 힘들다. 왠지모를 슬픔이 다가왔다. 수년 후 나의 일이다. 내가 하는 만큼 돌려받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엊그제 친구들과 나누면서 우리는 그때 가면 나라에서 해주겠지 하고 말했다. 정말 그때 나라에서 해줄 수 있을까? 복지국가로 가는 세상에 어쩌면 우리의 후손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운명이다. 코로나 이후의 삶이 어떻게..

제140회 일요걷기(비지정문화재2+나전체험)

장마철이라 날씨가 변화무상하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정치판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지난번 걷기에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 장맛비 때문에 오후 답사를 하지 못하여 이번에 비지정 문화재 나머지 답사를 하고 나전 체험까지 계획했다. 몇 가지 사전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적십자병원 뒤에서 모였다. 오늘의 일정을 공유하고 오후에는 나전 체험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장공장으로 이동했다. 서호동 장공장은 간장공장으로 김상현 부대표의 노력으로 규명되어 굴뚝과 건물 일부가 보존되었다. 마산 사람들이 몽고간장의 건축물을 보존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통영을 매우 부러워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보존한 건물과 굴뚝이 도시재생 사업에 유용하..

통영/토요걷기 2020.07.19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최근 통영 길 문화연대에서 초등학교 통학로 점검을 했다. 9개 단체(통영시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시의회, 녹색OB교통봉사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한산신문, 통영 길 문화연대)가 실시하는 공동사업이지만 우리 단체가 주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통영 길 문화연대의 핵심 임원들이 활약한다. 이들이 있어 우리의 단체가 빛난다. 매우 느슨한 단체이지만 할 일은 다 하는 알토란같은 단체다. 그들의 면면을 밝혀보고자 한다. 기획총무위원장 배윤주 의원 배윤주 의원은 통영 길 문화연대 창립회원이며 현 통영시의회 의원이다. 통영시 의회를 대표하여 통학로 점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행정과 시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가장 핵심이 되는 예산 문제를 적극 협조하여 많은 실질적인 개선이 ..

제139회 일요걷기(지리산 둘레길12 삼화실-대축)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대축 구간은 힘들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신다. 페이스북에는 작년 이맘때 뭘 했는지 친절히 알려준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Roncesvalles(론세스바예서)에서 Zubiri(주비리)로 가고 있었다. 당시 무척 더웠다. 다리 아래를 기마 경찰이 지나던 것이 생각난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때만큼 땀을 흘린 것 같았다. 우천으로 한 번 연기된 16.7km 코스는 무척 걱정되었다. 하절기에 대부분 산길이라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도시락이며 등산화와 스틱이 필요하다. 회원 한 분은 전화가 와서 가고 싶으나 길이 멀어 망설여진다고 했다. 함께 하다가 힘들면 차량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했다. 수년 전 통영 별로 때 나도 한때 지쳐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귀선 씨..

통영/토요걷기 2020.07.08

제138회 일요걷기 비지정 문화재 답사

제138회 일요 걷기(비지정 문화재)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 시는 고은 시인의 ‘그 꽃’이라는 작품이다. '잡초' 라는 시에 '잡초라 부르지마라. 나도 이름이 있고 쓰임이 있다'고 했다. 통영에는 지정 문화재가 많이 있다. 화려하게 조명받는 지정 문화재에 가려 소홀히 다뤄지는 비지정 문화재도 있다. '그 꽃'과 '잡초' 처럼 우리도 내려올 때 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작년 비지정 문화재를 연재하며 답사를 계획했었다. 우천이 예보되어 고민되었다. 우의나 우산 준비를 요청하고 고려병원에 모여 인사 후 말구리 비석군으로 향했다. 이곳은 관문사거리에서 원문 방향으로 가야만 접근할 수 있다. 촉촉이 내리는 빗속에서 비석 군에 왔다. 깨끗하게 풀도 베어내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과거 길가..

통영/토요걷기 2020.06.24

해파랑길29

지난 금요일 남파랑길 모니터링한다고 수고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사진 찍어가면서 끝까지 완주하신 네 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고맙게도 저녁을 사주신 국장님도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우리가 매년 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후 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하여 자금이 필요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의 교육을 마치고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1주일간 교육을 받아야 모니터링 및 보고서 작성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도를 해보자는 의견으로 지난 금요일 시작했습니다. 길을 만드는 것과 정비하는 것, 모니터링하는 것은 걷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9시부터 시작된 남파랑길 29코스가 17시까지 8시간을 뙤약볕 아래서 걸으며 점검을 ..

카테고리 없음 2020.06.21

헌법 보행권

우선 보행권의 槪念을 정의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 속에서 보행할 수 있는 권리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보행권의 개념정의를 이와 같이 내리는 경우, 보행권과 관련되는 것으로 원용될 수 있는 헌법조항으로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행복추구권(제10조 제1문), 국가의 기본적 인권의 불가침성의 확인,보장의부(제10조 제2문), 법 앞의 평등(제11조), 거주,이전의 자유(제14조), 인간다…(생략) 운 생활을 할 권리(제34조 제1항), 열거되지 아니한 자유와 권리의 보장(제37조 제1항), 환경권 특히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제35조 제1항)를 들 수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