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필사 25일차(2/27) 27일 무오, 흐림. 아침에점검을 마친 뒤 북봉에 올라가 지형을 살펴보니 외롭고 위태로운 외딴섬이 사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성과 해자 또한 매우 엉성하니 참으로 걱정 스럽다. 첨사가 심력을 다했지만 미처 시설하지 못했으니 어찌하겠는가. 늦게 배를 타고 경도에 이르니 아..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8
난중일기 필사 24일차(2/26) 26일 정사, 이른 아침에 출항하여 개이도에 이르이 여도의 배와 방답의 마중하는 배가 나와서 기다렸다. 날이 저물어서야 방답에이르니 공사례를 마치고 무기를 점검했다. 장전과 편전은 쓸만한 것이 하나도 없어 걱정 했으나 전투선은 그런대로 완전하니 기쁘다.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6
난중일기 필사 23일차(2/25) 24일 을묘, 가랑비가 산에 가득히 내려 지척도 분간 할 수 없었다. 비를 무릅쓰고 길을 떠나 마북산 아래 사량에 이르러 배를 타고 노질을 계속 했다. 사도에 이르니 흥양현감이 벌써 와 있었다. 전선을 점검하고 나니 날이 저물어 그대로 머물러 잤다. 25일 병진, 흐림. 여러가지 전쟁준비..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5
난중일기 필사 22일차(2/24) 22일 계축, 아침에 공무를 본 후 녹도로 가는데 황숙도도 같이 갔다. 먼저 흥양 전선소에 이르러 배와 기구를 점검하고 곧장 새로 쌓은 봉두 문루에 올라 보니, 경치의 빼어남이 경내에서 제일이다. 만호(정운)의 정성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흥양현감과 능성현감 황숙도, 만호와 함께 ..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4
2017 통영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아시아에서 세계로 From Asia to the World"는 다가오는 2017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이자 더 나아가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7년 주제이기도 합니다. 지역적인 측면에서 '통영에서 세계로 From .. 통영/행사, 축제 2017.02.23
난중일기 필사 20일차(2/22) 20일 신해, 맑음. 아침에 각가지 방비와 전선을 점검해 보니 모두 새로 만든 것이고 무기도 어느정도 완비 되었다. 늦게 출발하여 영주(고흥)에 이르니 좌우의 산꽃과 교외의 봄풀이 그림과 같았다. 옛날 있었다던 영주도 역시 이와 같은 경치였던가? 영주: 중국 전설에 신선이 산다는 삼신..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2
난중일기 필사 19일차(2/21) 17일 무신, 맑음. 나라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18일 기유, 흐림. 19일 경술, 말음. 순찰을 떠나 백야곶의 감목관에 가니 승평부사 권준이 그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도 왔다. 비 온 뒤라서 산꽃이 활짝 피었는데 빼어난 경치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저물녘..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1
난중일기 필사 18일차(2/20) 14일 을사, 맑음. 아산 어머니께 문안 드리려고 나장 2명을 보냈다. 15일 병오, 비바랍이 몹시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석공들이 새로 쌓은 해자 구덩이가 많이 무너졌기에 이들에게 벌을 주고 다시 쌓게 하였다. 16일 정미,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활 6순을 쏘았다. 새로..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0
난중일기 필사 17일차(2/19) 11일 임인, 맑음. 식사후 배 위에 나가 새로 뽑은 군사들을 점고했다. 12일 계묘, 맑고 바람도 고요하다. 식사를 한 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해운대로 자리를 옮겨 활을 쏘았는데 꿩사냥 구경하기에 빠져 매우 조용했다. 군관들은 모두 일어나 춤을 추고 조이립은 절구시를 읋었다. ..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