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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단상

2월이 하순으로 치닫고 있다. 헐어 놓으니 총알처럼 세월이 간다. 가는 세월을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쉽다. 그만큼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무엇이 정답이고 바르게 사는 것인지 각자의 판단이 있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가치와 기준이 있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나의 삶이 곧 너의 삶이 아니듯 각자의 생각대로 살아간다. 나는 이 공부를 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통영 충렬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그래서 어쩌라고. 이 물음은 공통적이 물음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학업에 대한 열의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에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성취감은 자아의 실현이며 자기만족이다. 삶의 질이 나아지며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삶은 무엇인가?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 돈, 명..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통영의 특별함이 빛나는 하루였다.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올해부터 일요 걷기에서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진작부터 주 5일제의 첫 휴무인 토요일에 걷고 일요일은 휴무해야 했었는데 몇 차례 시도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창립 10주년을 넘기고 미래의 10년을 위하여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물론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일요일에 쉴 수 있으니 좀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우리가 처음 걷기 시작할 때도 토요 걷기로 시작했었다. 이렇게 새로운 각오로 2023년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남해의 봄날과 협업으로 가장 먼저 장인의 길을 만들었다. 지역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알아본 남해의 봄날에서 훌륭한 기획으로 시작된 지도 3종은 이를 바탕으로 책으로 묶여 통영 예술 기행을 발간했다. ..

통영/토요걷기 2023.02.14

2023년 2월 어머니 면회에 대한 단상

어머니 면회에 대한 단상 지난 주말 어머니에게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몹시 불편했다. 겨우 월요일인 어제 통화가 되어 근황을 물었다. 다리가 몹시 아파서 힘들었다고 목소리에서 아픔이 느껴졌다. 오른쪽 다리가 무척 아파서 핫팩으로 찜질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고 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편히 계셨으면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된다. 두유와 초코파이, 홍삼과 줄무늬 티를 준비하고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를 6개 구입했다. 면회 가서 자가 진단 키트로 자가 검사 후 대면 면회 했다. 어머니는 간밤에 몹시 아파 잠을 못 잤다며 눈이 횅했다. 전화기를 살피니 옆의 손잡이 부분에 볼륨 조절기가 있는데 통화하면서 그것을 누르니 소리가 작게 설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전화를 잘 받지 못..

생각의 흐름

2월 중으로 4장을 쓰기로 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방향을 잡을 수 없어 혼돈의 연속이다. 어떤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 뭔가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책상에 앉아도 멍해지고 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러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했는데 나는 진정 행복한가? 스트레스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세월이 지나면 이런 고민도 행복했던 때라고 생각될까? 그렇지만 현실은 힘들다. 생각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정리해야 하고 표현해야 하고 검증해야 하고 증명해야 한다. 심원록이라는 좁은 테두리에 갇힌 것은 아닐까? 좀 더 넓게 보아야 하는데... 통영 충렬사가 통제사에게 어느 정도의 위상을 차지..

개인/학교 2023.02.08

거제 식물원을 가다

2023년도 설 무렵 거제 옥산재에 있는 정원 요양원에 계신 숙모님을 면회했다. 숙모님은 지난번 면회 때에는 몹시 아파 고통스러워하셨다. 이후 제수씨의 정성으로 또한 본인의 의지로 극복하시고 많이 좋아지셨다. 면회 후 거제 식물원에 가자는 의견에 날씨가 춥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냥 왔다. 거제 식물원 돔은 65세 이상은 무료라 구미가 당겼다. 창욱 씨에게 연락하여 두 분 최 선생과 함께 가기로 했다. 거제 식물원은 거제 농촌지도소에 있는 온실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리온실이다. 외곽은 돔 형식인데 내부의 구조는 원형 트러스트로 중간에 기둥이 없는 구조였다. 정밀한 용접과 구조역학을 계산한 설계에 의하여 용접 및 도장 등등이 어우러진 멋진 철 구조물에 유리가 덧씌워진 온실이다. 천장 부분은 정비할 수 ..

2021 탁상 다이어리 메모

1월 착량묘 기신제 김미옥, 최헌섭 점심 미팅, 대학원 등록금 납부일, 현목시험 2월 수험번호 B12300076, 11:00 어머니 면회, 수강신청, 비지정문화재, 선수과목 문의, 그린로드 간담회, 수강신청(선수과목 신청일), 최헌섭, 어린이집 졸업식 , 해빈샘 결혼, 도미위당 10시, 김미옥의원 장남 피로연, 몰기沒技, 거수居首 3월 열선루 논문요약법 조언 힘!, 도서관행, 개강일, 수강신청 확인 및 정정, 보행환경 미팅(시청), 윤경진 교수 OT 14:00, 춘계총회, 비지정 조사, 남파랑14, 통여중, 두룡초, 원평초, 비지정 조사, 충무초, 용남초, 지리산17, 비지정 조사, 판중추부사, 춘계제향 음력2월 中丁일, 광도초, 원량초, 사직단 답사 4월 전기기능사 접수마감, 팬저와 사직단 답사 ,2호..

개인/학교 2023.02.04

논문에 대한 단상

어제 4명이 스터디를 했다. 자료 준비를 하느라 일요일을 모두 투자했다. 그럭저럭 준비해 간 자료를 발표했다. 학교 가는 길은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하던지 논문을 써야 한다. 그런 강박관념이 있다. 누가 쓰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데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발표할 거라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래서 부담감이 생긴다. 옆에서 상현이가 공부 때문에 우울증이 걸려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만약 올해 내로 발표를 못하면 그냥 손을 놓을까보다 하고 생각되기도 하였다. 환담 중에 그런 말을 교수님에게 했다.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지 3년 차이다. 3년 동안 공부하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스트레스로 고혈압에 당뇨까지 앓기도 했다. 내 생각에는 7부 능선을 넘어선 것 같다. 나머지 3..

개인/학교 2023.02.01